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포스코 아카데미를 통해 완생이 된 김OO]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 포항10차 수료생 김OO입니다. 저는 현재 롯데 코리아세븐 서울/경기 지역 영업관리 직무 하반기 공채 신입 사원으로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과 취업이 힘들다는 이야기에 이어서 코로나가 터지며 더욱 힘들어진 취업 시장에서 취업 아카데미를 통해 완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업관리를 기업의 최전선에서 매출 목표를 이뤄내고, 조직 성장과 더불어 조직의 사회적 기여 실현까지 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또한, 지점 사람들을 만나고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하는 업계로 유통업을 선택했으며, 이와 함께 제조업과 무역업 역시 함께 준비했습니다. 유통업의 최전선을 맡은 영업관리자로서 향후 해당 직무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더 높은 꿈을 꾸고 싶습니다.
2. 취업아카데미 지원경로와 지원동기를 작성해 주십시오.
[탐나는 인재가 되기 위해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를 선택하다]
20년 7월부터 시작한 각종 인턴 및 체용형 인턴 지원서 작성은 인상적일만한 결과물을 받아내지 못 했습니다. 7월부터 2개월간 120여 곳에 지원서를 넣었지만, 서류 합격률은 10% 미만에 그쳤고, 자기소개서부터 인적성, 면접 대비에 대한 미숙한 준비는 마음만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더해서 대외활동 경험까지 쌓고자 취업 방향을 재설정했고, 교내 상담을 통해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 신청을 진행하기 전에 각종 포털 사이트들을 통해 포스코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당장의 제 상황에 가장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기본적인 자격증, 어학 능력, 학점 등은 갖추고 있었지만, 아직 탐나는 인재로 보이지 않았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확신했습니다. 3주간의 교육을 통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먼저 작성했고, 해당 부분들에 대한 역량 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가장 기본적으로 흐트러진 생활 습관부터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였으며, 새로운 사회를 향해 발돋움 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얻어가고 싶었습니다.
3. 교육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작성해 주십시오.
['너'와 '나', '우리'가 될 수 있다]
과제를 수행하며, 현장에 나가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묻는 앙케트를 진행했고, 실내로 돌아와서는 끊임없이 토론을 해야했습니다. 저는 팀장을 맡았고, 되도록 인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역할 분배를 해야했고, 의견들을 수용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원하는 역할들이 정해져 있었고, 각자 생각하는 방향이 너무 달라서 모든 것을 수용하기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 앙케트에 1차 앙케트를 진행하지 않은 인원들에게 역할 분배를 했지만, 사람들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큰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1차에 이어 2차에도 나가야 했고 인원들을 다독이는데 많은 시간과 감정을 소비했습니다.
또한, 정해진 루트 외에 불필요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팀원들에게 해당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해야만 했습니다. 불편한 속마음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렸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컸습니다. 이로 인해서 팀원들과 마찰을 빚었고 화해하는데 많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배려심 많고, 적극적인 팀원들과 함께 갈등을 잘 마무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두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확실히 다른 나와 다른 이들이 '우리'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취업아카데미 교육 전반에서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활동 및 내용은 무엇입니까?
[디자인씽킹을 통해 기획력과 분석력을 발휘하다]
특정 주제를 인원들에게 제시하기 보다는 '인류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라는 슬로건 만을 내건 취업아카데미의 디자인씽킹은 구성원들이 가진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하는데 적합했습니다. 저는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을 발휘해 기획력, 분석력을 잘 다듬어내고 싶었고, 다른 팀원들은 각각의 강점인 커뮤니케이션 역량, 문서작성 능력, 자료 리서치 능력 등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협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경청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디자인씽킹 과정에서 팀원들에게 쓴소리도 해야 했고, 진행되지 않는 부분들을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교육 전반에서 디자인씽킹을 통해 저는 기획력과 분석력을 기르고 또 발휘할 수 도 있었고 나아가 리더십의 새로운 부분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20년 하반기 취업 자기소개서에서 해당 역량 발휘들로 문항을 작성했었고, 실제로 많은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롯데홈쇼핑, 롯데 코리아세븐, E1, LG이노텍, 현대백화점 등의 1차 혹은 최종 면접에서 디자인씽킹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제가 느낀 점을 활용해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도 있고, 강화할 수도 있는 기회를 준 디자인씽킹은 제 취업에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5. 본인만의 취업 성공 전략을 작성해 주십시오.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20년 7월, 첫 취업을 준비하면서 저는 남은 시간 동안 제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고민했었습니다. 남은 2개월,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기업과 직무에 대한 추가 정보 축적, 취업 아카데미 참여라는 대외 활동 경험 추가 그리고 취업 준비에 나선 제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학력, 전공, 대학 생활 동안 진행한 동아리 경험, 어학 점수 등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고민으로 얻어낸 생각을 통해 저는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자신감과 거만함은 종이 한 장 차이, 그저 겸손하자]
취업을 준비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들이 '자신감을 가져'였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타인에게 거만함으로 비춰지기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가지되, 항상 겸손한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정도 아니면 안 가겠다', '워라벨이 없으면 가지 않겠다' 등은 좋지 않은 자세라고 생각했고, 이런 생각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정보를 찾고, 교내 취업센터에서 선배들을 만나고, 교내 인원들과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같은 입장의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자]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 감사하는 것 중 하나는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저는 팀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자기소개서 피드백을 각자에게 받았고, 이와 같은 방법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읽는 사람을 생각해라'라는 자기소개서 코칭처럼, 제 자기소개서를 끊임없이 팀원들에게 피드백 받았고, 서류 합격률을 50%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적성의 경우에도 팀원들과 ZOOM을 활용해 스터디를 진행했고, 교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인적성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기업이 고스펙자를 원하는 건가, 내가 다른 부족한 부분을 찾지 못하는 건가]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중했던 부분은 '기업이 어떤 채용절차에 무게를 둘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이미 힘들어진 취업, 그리고 앞으로도 힘들어질 채용 시장에서 기업이 점차 '적합도'를 가려내고자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직무'에 대한 적합도, '기업'에 대한 적합도, '사업'에 대한 적합도 등,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보다도 적성검사에 힘을 쏟는 기업들의 모습에서 그저 고스펙을 향한 노력은 시간낭비라는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했으며, 토익950, 오픽IH, HSK 5급, 컴활 2급, MOS Master가 전부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제가 갖춘 경험들과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매칭시키는 것에 집중했고, 학벌 때문에 혹은 스펙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얼마나 적합한지 적어내지 못 했고, 담당자의 눈에 띄지 못 했다고 생각했습니다.기업은 이미 이력서 작성에 있어서 기업이 원하는 스펙에 제한을 둡니다. 해당 스펙을 넘겼다면, 이후 탈락하는 것은 스펙이 아니라 자기소개서 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이는 면접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제 스펙에 대한 질문은 들어오지 않았고, 모든 질문들은 자기소개서로만 진행됐습니다. 또한, 면접관들은 제 자기소개서 말고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 알지 못 했습니다. 그저 스펙에 매몰되기 보다는 채용 과정에서 부족한 것을 끊임없이 찾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탈락에 익숙해져라]
'탈락에 익숙해져라',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이번 취업 시장의 한파는 채용 공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연히 눈에 띄었습니다. '100개는 써야한다', '누구는 200개를 썼더라'와 같은 말들은 이제 실현되기 힘듭니다. 공고가 뜨지 않기 때문이며, 더 이상 기업들은 제너럴리스트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취업에서 저는 12번의 최종 탈락을 경험했고, 13번째에 붙게 됐습니다. 1차 면접의 질문들은 직무 적합도를 보기 위한 것들이 주를 이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임을 어필하는게 주된 답변이었습니다. 임원 면접의 경우에는 인성 평가 그리고 스스로를 드러내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칠기삼'이라는 말처럼, 결국 사람이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제 아무리 말을 잘하고 자신을 잘 어필해도 뽑히지 않습니다.
해당 이유들 때문에 탈락에 무뎌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익숙해지는 것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서류에서, 인적성에서, 면접에서, 멈추지 않고 탈락할 겁니다. 근데 그 때마다 주저앉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주저 앉아도 '나'만큼은 계속 노력해야만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채용 시장인 것 같습니다.
[면접을 대하는 자세]
저는 몇 가지 자세로 1) 묻는 말에 답해라 2) 유튜브 그만봐라 3) 자신을 속이지 마라, 총 3개를 꼽고 싶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부분들에 이 3가지가 항상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보고자 하는 바를 위해 질문을 던졌는데, 자기 경험을 읊고 있고, 불필요한 내용들을 얘기하는 것에 면접관들은 좋지 않은 점수를 줄 것입니다.
또한, 면접장에 가면 '면접왕 이형', '인싸담당자' 등을 보고 온 사람들이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합니다. 오죽하면, 한 기업 면접장에서는 제발 정해진 형식으로 말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면접은 사람이 사람을 뽑는 자리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은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본인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 앞에 앉았을 때, 면접관의 질문에 거짓을 첨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스스로를 속이면서 알게 모르게 표정 혹은 태도에서 시그널이 묻어나고, 면접관들은 이를 손쉽게 눈치 채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3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면접을 준비하실 때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 기업 면접 후기]
저는 유통업 영업관리를 희망했기 때문에 잘 알려진 백화점, 편의점 부문에 자기소개서를 많이 썼습니다. 물론 제조업 영업관리도 썼지만, 주력한 부분은 유통업이었던 점에서 원하는 곳에 들어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코리아세븐 외에 현대백화점, 신세계, BGF리테일, 비알코리아 등에서 받은 질문들을 복기하겠습니다.
1차 면접 복기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에서 정확히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셨나요?', '본인이 맡고 싶은 상품 카테고리는 무엇인가요?', '프렌차이즈 산업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 회사가 경쟁사보다 우수한 점이 뭐가 있을까요?', '유통업에서 왜 백화점으로 오고 싶으세요?', '유통업 영업관리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향후 저희가 유통업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앞으로 유통업에서 어떤 부분을 강화시켜야 할까요?', '저희 회사 많이 이용했나요? 이용했다면 어떤 점이 불편했나요?'
2차 면접 복기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본인은 외향적인 사람인가요?', '본인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장점은 뭐에요?',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다른 회사가 아니라 꼭 저희 회사여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면접 질문들은 1차 때는 확실히 업계, 직무에 대한 이해를 보고자 합니다. 여기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해당 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직무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에서는 되도록 솔직하고, 자신을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에 20여년, 30년 계시던 분들은 업무 담당자들이 보고자 하는 직무 적합성 보다는 기업에 대한 적합성을 좀 더 따지는 것 같습니다.
6. 나에게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란?
[미지수를 찾기 위한 미로]
저는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를 한 단어로 '미로'라고 표현하고 싶고, 문장으로는 '내 미지수 값을 찾기 위한 미로다'로 표현하겠습니다.
대외 활동을 해보고, 동아리 활동도 해봤지만 항상 활동하기 쉬웠던 것은 '목표'를 단체에서 정해줬기 때문이고, '과정'을 알려줬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목표도 정해야 했고, 목표에 맞는 커리큘럼도 협업해서 정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미로'라고 표현하고 싶고, 미로 중에서도 특이하게 입구는 하나지만, 출구는 여러 곳이었습니다. 팀원 5명이 같은 입구로 들어가지만, 본인이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찾고, 대화를 통해 길을 개척하고, 필요하면 벽을 밀어내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출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같은 입구로 들어갔어도 각자 다른 결과들을 얻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5명이 스스로의 미지수 값들을 찾아내고, 이 값들을 다양한 수식, 부호를 활용해 결과값을 얻어내는 과정을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27년간 국내 교육에서 정해진 커리큘럼, 답이 정해진 과정들, 항상 필요한 의견만 말해야 하는 틀에만 머무른 저에게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는 저의 강점이 협동에서 어떤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사람들하고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이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지 가르쳐 줬습니다.
향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목표를 정해 나아가야 하는 '회사 조직'에서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서 저는 항상 새로운 '미로'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부서의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과 입구에 들어섰을 때마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제가 미로를 헤쳐나가 새로운 값을 찾아낼 수 있도록, 5명의 인원들이 최대의 값을 얻을 수 있도록 항상 묵묵하게 도와주신 박춘성 코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해당 차수를 위해 노력해주신 강형근 과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향후 사회 초년생으로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성장해 제 위치에서 우뚝 서 있는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